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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의장 낙점 파월, 시장충격 최소화하는 교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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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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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에게는 지루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시장에는 가장 좋은 선택이다."

제롬 파월 Fed 이사가 차기 Fed 수장으로 사실상 낙점된 데 대한 미 경제방송 CNBC의 평가다. 5년째 재닛 옐런 현 Fed 의장과 호흡을 맞춰 온 만큼,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현재의 Fed 정책기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Fed 내 유일한 공화당 이사로 트럼프의 경제 철학과 맞닿아 있고, '오바마 전 대통령 지우기'를 하려는 목표도 만족시키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은 최소화하는 선택이라는 얘기다.
옐런 의장과 비교하면 다소 긴축적인 성향으로도 평가되지만, 큰 틀에서는 기존 통화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때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매파(통화긴축 선호)' 존 테일러 교수에 대해 시장이 부담을 가졌던 것도 이 때문이다.

파월 이사는 2012년 Fed 이사로 지명된 이후 제3차 양적완화와 점진적인 금리 인상, 최근 Fed 보유자산 축소 방침에 이르기까지 Fed의 모든 사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6월에는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고, 9월에는 Fed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데 찬성했다.

Fed는 오는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3번씩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세 번째 인상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1.00~1.25%에서 동결한 것도 '연말 추가 인상'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파월 이사가 새로운 Fed 의장이 될 경우 금융규제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금융업계에 오래 몸담아온 파월 이사는 투자은행 규제인 도드-프랭크법 개혁을 주장해 왔다. 그는 6월 의회에서 "은행들이 자기자본으로 위험한 투자를 하지 못하게 막는 볼커룰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형 은행들이 매년 받아야 할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테스트) 중 일부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옐런 의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도 평가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파월 이사를 지목한 것은, 결국 금융규제에 대한 생각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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