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이중인격자의 모습…사퇴하라" 이진성·유남석 "청문회 보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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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준 문제를 선별 처리키로 가닥을 잡았다. 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계속 사퇴를 요구하되 나머지 두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홍ㆍ이ㆍ유 후보자 임명 동의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원내지도부를 비롯, 국회 법제사법위원회ㆍ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관계 상임위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은 먼저 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커녕 국민이 엄두내지 못할 위선적 행동을 자행한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질타했고, 이용호 정책위의장 역시 "문재인 정부 조각 9회말 구원투수로 홍 후보자가 등장했는데, 점수를 더 까먹기 전에 내려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이 후보자와 유 후보자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이 후보자의 경우 대통령 몫이 아닌 대법원장 몫의 헌법재판관이라는 점, 임기가 10개월 밖에 남지 않아 헌법재판소장 임기 보장 문제가 걸려있다는 점 등이 도마위에 올랐지만, 크게 문제 삼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헌법재판소장의 임기는 헌법기관의 본질에 관한 문제여서, 국회의 입법 재량 법위 내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법사위의 내부 기류"라며 "아울러 이 후보자의 후임자가 대통령 몫이 되느냐, 대법원장 몫이 되느냐의 문제는 현재 법사위에 관련법이 발의돼 있고 여야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이번에는 (이 후보자 인준과) 직접 연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 역시 별다른 부적격 사유가 제기 된 것이 없는 만큼,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인준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고 김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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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문제를 두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국민의당이 이처럼 선별 처리로 가닥을 잡은 이유로는 '피로감'이 꼽힌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줄다리기 등에 이어 이 후보자까지 문제 삼을 경우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내달 1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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