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 상승…"중국 관광객 감소에 부진겪던 상권 활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을 겪었던 홍대, 신사 등 관광객 주도 상권이 내국인과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3만3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8%가량 상승했다.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휴가철과 더딘 내수회복 등의 영향으로 주요 상권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일부 상권 내 호가 상승이 이어지며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남권역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신사역(-4.8%), 압구정(-2.0%), 강남역(-7.5%)에서 모두 하락했고, 삼성역만 0.9% 상승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대기업 SPA브랜드, 코스메틱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한 모습이었다. 초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뜸해지면서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대 콘센트스토어와 편집숍 등을 찾는 내국인 수요는 꾸준했다. 상권 기반 확보를 위해 내국인 수요를 유인할 수 있는 업종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사동 상권이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역은 오피스 상주수요를 대상으로 한 요식업종 위주로 상권이 조성돼 있고 식사류 점포가 많다. 3분기에는 ㎡당 10만원 수준에서 일부 고가 매물이 출시돼 임대료 수준이 상승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익선동 상권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익선동은 생활 한옥이 늘어선 좁은 골목, 각기 개성을 지닌 점포들이 모인 곳으로 최근 2년 사이 상권이 형성되고 유동인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일대 매매 및 임대 매물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간혹 나오는 매물의 경우 매매는 3.3㎡당 4000만~5000만원, 임대는 3.3㎡당 20만원까지 나온다.
종각역 상권은 3분기째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대로변 매물 등은 일부 임차인 모집이 어렵지만 임대료를 낮추지 않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철동, 종로1가 일대에서 높게는 ㎡당 10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촌·마포권역에서는 마포권역 내 상권 중심으로 분위기가 활발했다. 망리단길로 유명세를 타며 인기가 이어지는 망원동 상권은 3분기 ㎡당 3만5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상승했다. 인근 합정역과 연남동 상권도 각각 13.1%, 1.2%씩 임대료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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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상권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줄었지만, 일본 등에서 온 관광객들이 증가하며 주춤했던 상권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을 겪었던 홍대, 신사 등 관광객 주도 상권은 내국인 수요의 꾸준한 유입과 함께 일본 등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며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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