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디에이치' 삼호가든3차… 내년 상반기 출격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의 두 번째 사업장인 삼호가든 3차가 내년 상반기 분양에 나선다. 최근 이주 작업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서울시 건축위원회 추가 심의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3차는 지난주 세대수를 소폭 늘린 정비안에 대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설계 변경에 따라 건립 가구수를 조정한 것으로 일반분과 임대분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1982년 입주한 삼호가든 3차는 반포동 32-8일대에 위치한 424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다. 하지만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맞닿아 있는데다 3ㆍ7ㆍ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2ㆍ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도 인접해 강남권 교통 요지로 꼽히며 시공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수주전 당시 대형사들이 고소ㆍ고발까지 할 정도로 과열 경쟁을 펼쳤던 곳이다.
이번 추가 심의 등으로 분양 일정이 다소 미뤄졌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내년도 분양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개포에 이어 강남 중심지인 반포지역에 처음으로 내놓는 '디에이치'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삼호가든맨션 3차를 시작으로 최근 시공한 반포주공1단지 등은 물론 이후 압구정까지 진출해 강남 'H'자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현대건설의 목표다.
올 초 관리처분인가까지 마치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여유롭게 피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 후 4월부터 시작된 이주까지 마무리 돼 현재는 철거 마무리 작업과 착공이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단지 부분 설계 조정으로 분양수가 13가구 늘었고 지하 설계 역시 변경됐다. 전체 재건축 규모는 지하3층~지상34층, 총 848가구다.
다만 삼호가든 3차 분양 시기가 대출 규제와 엮여 있다는 점은 변수다. 정부가 9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도록 한 탓에 투자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이 아파트의 일반 분양물량은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보다 3배 더 많은 22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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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반포 재건축 시장에 진출한 첫 사업지인 점을 감안해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단지는 비정형 외관과 문주를 적용해 강남 지역 최초로 곡선형 외관 디자인이 적용한다. 공동주택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받은 에너지 절감시스템인 에너지 하이 세이브와 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TEEMS), 에너지 환경관리 시스템(HERV) 등도 강남 최초로 도입된다. 특히 최근 수주한 반포주공1단지와 함께 압구정 재건축 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반포에 첫 적용되는 사업지인 만큼 특화 설계와 함께 정비일정을 원활하게 추진해 높은 사업성을 유지겠다"며 "새해 재건축 시장을 이끌어갈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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