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온라인쿠폰 및 상품권 수수료 조정
사은행사 마케팅 비용도 감축
롯데마트, 점포 효율화…영업적자 매장 구조조정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긴축 경영'에 나선다.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으로 30일 재상장된 롯데쇼핑은 그동안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비용구조를 뜯어고친다는 방침이다.


30일 롯데쇼핑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쿠폰과 상품권 수수료를 조정키로 했다. 또 사은행사에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등 광고판촉비도 줄이기로 했다. 인력 구조개선을 통해 탄력적 인원관리도 인건비도 감축할 계획이다. 신규 백화점 출점도 축소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도 영업적자점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올해 롯데마트 김포점을 폐점하고, 인근에 한강신도시점으로 확장 오픈한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매장을 중심으로 점포 효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롯데마트 서초점과 같이 식료품 구매와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마트 그로서란트'처럼 기존 점포 형태도 바꾸기로 했다.


롯데슈퍼는 신선식품 중심의 프리미엄 마켓으로 전환하고, 뷰티앤헬스스토어(H&B)인 롭스는 중대형매장으로 점포수를 확대, 올해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롯데 유통BU(Business Unit)에서 운영중인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계열사별 투자 우선순위와 투자비 규모를 결정한다.


이처럼 롯데쇼핑이 비용 효율화에 전력을 쏟는 것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사업회사가 줄줄이 재상장되면서 실적 관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롯데쇼핑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감소폭이 확대됐다.

AD

주요 국내 사업인 백화점과 할인점,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중국 법인의 손실폭 확대 및 카드 사업부의 실적이 기대를 크게 밑돈 탓이다. 다만 중국 롯데마트 매각이 완료될 경우 실적에서 제외되는 만큼 향후 롯데쇼핑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 수는 112개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 한 유통업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며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한국에 보여왔던 부정적인 태도의 완화가 감지되는 점도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