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장기금리와 유가가 오르면서 금융·에너지 업종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10년 장기 국채금리가 지난 8월 2.04%에서 2.44%로 0.4%포인트 오르며 경제 성장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짚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미국 장기금리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변화 속도는 급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금리가 오르면 금융, 에너지 등 가치주가 오를 공산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금융주 중에서도 은행주를 추천했다. 이 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업종 중 가장 낮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금리 상승과 정책 변화 등으로 더 오를 수 있다. 최근 19차 당대회를 치른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미국 세제 개편, 유럽 부양책 유지 등도 미국 장기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앞으로 1년 동안 배럴당 50~60달러(약 5만6515~6만7818원) 수준에서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보여 에너지 업종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가 퍼져 유가가 50달러(약 5만6515원) 밑으로 내릴 가능성은 적다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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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 에너지 업종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강해질 것"이라며 "에너지 업종은 미국과 한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PBR이 낮고 배당은 높은 가치주로 분류되는 만큼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짚었다.


미국 에너지 업종 ROE가 좋아지고 있는 점도 이 업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유 연구원은 "향후 1~2년 동안 에너지 업종의 이익 증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가가 현재 가격대에서 유지되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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