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산시성 성장때 삼성 투자 파트너
왕양 부총리, 방한때 李 부회장 면담…베이징서 별도 면담도


왕양 중국 부총리(오른쪽)는 2015년 방한 당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별도 면담을 갖기도 했다.

왕양 중국 부총리(오른쪽)는 2015년 방한 당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별도 면담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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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중국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폐막하고 출범을 공식화하는 전체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재계의 시선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되고 있다. 상무위원으로 유력한 두 사람이 이 부회장과 막역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25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예상)과 왕양(汪洋) 부총리(상무 부총리 예상)가 신임 상무위원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취임 초기부터 이 부회장과 '관시(關係)'를 맺어온 사이로 한국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내 인맥을 쌓은 이 부회장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인물은 자오 당중앙조직부장이다. 자오 부장과 이 부회장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에 총 70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설립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던 인물이 산시성 서기였던 자오 부장이다. 이 부회장은 투자 결정 이전부터 당시 산시성 최고 권력자였던 자오 부장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막역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연으로 자오 당시 산시성 서기는 2012년 9월 삼성전자의 시안반도체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했고 후임 자오정융(趙正永)이 산시성 서기를 맡은 뒤에도 방중한 박근혜 전 대통령, 이 부회장 일행과 면담하며 인연을 과시한 바 있다.


왕양 부총리 역시 이 부회장이 각별히 공을 들여온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 베이징에서 왕양 부총리와 별도 면담을 가졌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인 권오현 대표이사(부회장), 이상훈 사장, 장원기 중국본사 사장 등을 대동했다.


이 부회장 일행은 삼성그룹의 중국사업 추진현황 설명과 함께 중국사회에 대한 기여방안을 설명하는 등 중국삼성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의 투자 현황 및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상세히 밝힌 바 있다.


왕 부총리는 면담 직후 "중한 양국은 경제무역분야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로서 삼성그룹이 중국내 사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영향력을 발휘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화답해 왕 부총리는 2015년 방한 당시 국내 재계 인사들과는 별도로 신라호텔에서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중장기적 사업협력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2016년에는 이 부회장이 다시 베이징을 찾아 왕 부총리와 1시간여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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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국가주석, 리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인연은 더욱 깊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0년 시진핑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일때부터 인연을 맺어왔고 리 부총리와는 2012년 중국 베이징에서 면담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이 부회장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매년 이사자격으로 참석하며 한국과 중국 정재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재계 관계자는 "관시가 중요한 중국 사업에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민간 외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전자가 큰 공을 들인 인물들이 중국 새 지도부에 나선 만큼 소송건이 잘 마무리돼 다시 외부 활동에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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