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경계 DNA⑤]'매장' 내는 식품제조업체…'간편식' 진출하는 외식기업
외식업체와 식품업체 경게 허물어져
식품기업, 팝업 스토어 등 통해 외식산업 진출
외식기업, 브랜드 파워 힘입어 식품산업 공략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식품 관련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식품제조업체들이 외식산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외식산업 역시 제조 영역에 발을 뻗기 시작했다.
19일 식품 및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외식산업에서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SPC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업체만 해도 퀸스파크, 디퀸즈, 라브리, 베라, 라그릴리아, 스트릿, 그릭슈바인 등도 운영하고 있다. 1945년 상미당이라는 빵집에서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식품 산업에서 외식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제빵분야에 강자였던 SPC는 2010년 계란 가공업체 '에그팜' 설립과 2013년 그릭슈바인(당시 알프스식품)을 인수 등을 종합식품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SPC는 면 전문 브랜드인 '하이면'을 바탕으로 브랜드 특화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목적의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다 반응이 좋아지자 특화 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그릭슈바인 역시 햄 등을 제조하는 육가공업체 브랜드였지만, 현재는 식품제조와 함께 6개의 매장을 가진 외식 브랜드이기도 하다.
SPC그룹은 최근에는 음식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푸드테인먼트'를 표방하며 외식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 예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에 있는 SPC그룹의 플래그십 스토어 SPC플레이가 그것이다. 3층 건물인 SPC플레이에는 수제버거 쉐이크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 그릴&플레이', 배스킨라빈스 브라운이 있다. SPC플레이는 아케이드 게임이 있다거나 직접 요리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 놀이에 재미를 더하도록 했다.
롯데푸드는 파스퇴르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 판매장 '밀크바'를 운영 중이다.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밀크셰이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매장이 7개로 늘어난 밀크바는 파스퇴르 원유로 만든 밀크 디저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밀크바의 경우 저온살균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파스퇴르 브랜드 홍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처럼 식품제조기업들이 외식 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기존의 식품 브랜드의 판로 창출의 의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외식 매장 등을 통해 식품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직접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반대로 외식업계 역시 식품 산업으로 영역을 활발하게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체인점 '비비고'의 경우 동명의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자, 도시락, 찌개 등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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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의 한식뷔페 '올반'의 경우에도 가정간편식 브랜드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이름을 활용한 간편식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한식뷔페 풀잎채 역시 가장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풀잎채는 반찬·도시락 유통업체 '마스터키친'을 인수해 간편식 시장은 물론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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