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펀드, 6월부터 매달 자금 들어와
3분기 수탁고 1조3000억 증가
장기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매수


배당주 펀드 추이(단위 억원, 개  자료: 금융투자협회)

배당주 펀드 추이(단위 억원, 개 자료: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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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달 펀드 자금이 배당에 쏠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배당주 펀드에만 자금이 들어왔다. 지금이라도 배당주 펀드를 추가 매수해도 되는 걸까. 1년 이상 길게 보는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 배당주 펀드를 사도 괜찮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서 521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반주 펀드에서 3177억원, 기타인덱스 펀드에서 2657억원, 테마주펀드에서 840억원, K200인덱스 펀드에서 627억원, 중소형주 펀드에서 388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배당주 펀드에만 2477억원이 순유입됐다.

배당주 펀드에는 지난 6월부터 매달 자금이 들어왔다. 6월 1584억원, 7월 2067억원, 8월 2130억원, 9월 2477억원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배당주 펀드의 수탁고는 올해 3분기에만 1조3000억원이 증가하며 지난달 말 기준 13조8000억원이 됐다. 이는 지난해 말 12조4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3분기 이후에는 영업실적 추정이 가능하고 연말 배당시즌에 따라 하반기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배당주 펀드의 특징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배당 증가 전망 등도 배당주 펀드가 자금을 끌어 모은 이유다. 금투협 관계자는 "배당주 펀드는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지 않아 변동성 낮으며 배당수익을 통한 하방경직성이 존재한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 등 주주친화정책이 확산되는 데다 올해 상장사 이익 최대치가 전망돼 기업들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모았다"고 분석했다.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이라도 배당주 펀드를 매수하는 것을 고려할만 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드는 기간을 길게 잡고 투자하는 것이 적합한 상품"이라며 "배당주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향이 있고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는 분위기라 1년 이상 투자할 투자자라면 지금 배당주 펀드를 사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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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단기 투자자라면 4분기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시기라 배당주 펀드보다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는 게 낫다"며 "개별 종목에 투자하거나 이게 부담스러울 경우 배당ETF에 투자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기준 국내 배당주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06%, 6개월 수익률은 12.34%, 1년 수익률은 18.66%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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