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대출사업권·국민연금 주거래 '大魚' 줄줄이 놓쳐

신한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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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은행이 최근 연이은 기관영업전(戰) 참패로 내부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경찰공무원 대출 사업권을 놓친 데 이어 자산 규모 6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 입찰 경쟁에서도 밀리자 내부에서조차 '전략 부재 아니냐'는 성토 목소리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18일 그룹 각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매달 정기적으로 가져온 회의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분위기가 무거웠다. 이달 말께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지난 10년간 지켜왔던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탓이다.

신한은행은 경쟁사로 꼽히는 KB국민은행에 비해 고객 수나 자산규모 등 물리적 '덩치'로는 뒤졌지만 특유의 전투적 영업력과 리스크 관리 덕분에 수익성만큼은 1위 입지를 지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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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기관영업에서 '대어(大魚)'를 줄줄이 놓치면서 신한은행의 장점으로 꼽혔던 영업력에 경고등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

신한은행은 다만 남은 기관영업 경쟁 입찰이라도 따내기 위해 부심하는 분위기다.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사업권은 뺏겼지만, 수탁은행 선정이 남아있다. 과거 신한금융은 주거래은행 사업권 및 사무관리(신한아이타스)까지 맡게 되면서 한 금융사가 독점할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수탁업무 사업권을 포기한 바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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