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는 16일 오후 헌법재판관 전원(8명)이 모여 회의를 열고, “소장 및 재판관 공석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은 물론,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에 상당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 1월과 3월 각각 박한철 소장과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이선애 신임 재판관만이 임명돼 ‘재판관 8명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김이수 권한대행을 헌재소장에 지명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넉달 뒤 이뤄진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불완전한 체제가 유지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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