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불량 이유도 모른 채 3일 국내 출시될까
애플, 배터리 스웰링 결함 논란 '묵묵부답'
국내 해외직구 소비자도 스웰링 주장
통신업계 "애플 믿고 가는 수밖에"
애플의 신작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결국 내달 3일 국내 출시된다. 아이폰8 시리즈는 지난달 20여일 전부터 배터리 스웰링(부풀어오름) 결함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 시리즈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내달 3일 출시된다. 예약판매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아이폰8 시리즈는 지난달 22일 미국, 일본 등에서 1차 출시된 이후 스웰링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포춘, 중국 관찰자망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8 배터리 불량 신고는 모두 일곱 건이 넘는다.
24일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ㆍ그리스ㆍ캐나다ㆍ중국 등 총 5개국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각국 신고자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폰8 배터리는 스크린이 눈에 띄게 휘어질 정도로 부푼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한 아이폰8+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이를 배터리 스웰링 결함으로 보고 있다. 스웰링은 리튬이온전지 내부의 전해액이 가스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초기 스마트폰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리화이빈 IHS 연구원은 "아이폰8 균열은 배터리 팽창에 따른 문제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결함의 원인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결함의 원인도 모른 채 어떻게 공식 출시일이 결정된 걸까.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해당 일자에 물량을 내놓을 수 있다고 한 상태에서 통신사는 제조사를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며 "출시일이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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