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1년간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
기관 1조9731억·외인 3조9281억
이재용 부회장 부재 리스크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피가 크게 오른 지난 1년 동안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우선주 제외)를 각각 1조9731억원, 3조9281억원 순매도했다. 두 거래 주체 모두 순매도 1위가 삼성전자였다. 반면 개인은 지난 1년 새 삼성전자 3492억원을 순매수해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장이 오를 때는 기관, 내릴 때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매도했다. 기관은 코스피가 4.7% 오른 지난 3월6일에서 3월21일에 삼성전자 5313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5.4% 하락한 지난 7월24일에서 8월11일 1조899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13일 이 회사 주가는 270만원대로 올라섰지만 외국인은 37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종목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 2위였다.
지난 1년 새 삼성전자 매도세엔 이재용 부회장 부재 리스크, 정보기술(IT) 산업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갤럭시노트7 리콜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차익 실현 ▲북·미 갈등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이유가 됐을 수 있다.
특히 차익 실현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매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평균치보다 삼성전자 주가가 더 많이 오르면 투자자 입장에선 전체 자산 대비 이 회사 보유비중이 너무 높아져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꾸준히 올랐던 만큼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려 차익 실현을 하다 보니 순매도가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거센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이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책으로 인해 주식 보유 비중은 50.80%에서 53.36%로 2.56%포인트 오히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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