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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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16일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서 세종공장 준공식
-이번 증설로 생산규모 총 32만 L…2020년 80만 L급으로 증가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산업' 점찍어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세종공장 증설로 또 한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2020년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국내 최대인 총 80만 L급으로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 산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분야다. 이번 공장 증설로 SK그룹의 바이오 공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바이오텍은 16일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서 세종 신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전 대덕단지에 16만 L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 중인데 이번 세종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규모가 총 32만 L까지 늘어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사장,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준구 대표는 "세종공장 증설을 통해 SK바이오텍이 2020년 글로벌 Top10 CMO(위탁생산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공장은 약 1만㎡(3000평) 부지에 4층 높이로 들어서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연속반응 공정을 통해 당뇨와 에이즈, C형 간염 치료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이 생산된다. 내년에만 약 600억원의 매출이 세종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SK바이오텍은 내다보고 있다. 저온연속반응 공정은 긴 파이프라인에 물질을 흘려 보내면서 화학반응을 통해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SK바이오텍이 2007년 양산화에 성공하고 2014년 미국 FDA에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양산화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고난도의 생산기술이다.

SK바이오텍은 향후 3년간 추가 증설을 진행해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인 총 80만 L급으로 생산규모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대규모 증설은 글로벌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에 따라 업계에서는 의약품 생산시장이 연 7%로 성장해 2020년까지 약 85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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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다음 승부처는 '바이오' 원본보기 아이콘

실적도 주목된다. SK바이오텍 매출은 연평균 20%씩 성장해 작년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13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제품 대부분을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다. 저가 복제약이 아닌 특허 만료 전의 의약품 생산을 통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30%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위탁생산업체 영업이익률 평균이 15% 정도인 것과 대조적이다. SK바이오텍은 앞으로 202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기업가치 4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이번 세종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바이오텍은 지난 6월 아일랜드 스워즈의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원료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북미지역과 함께 세계 의약품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에 생산과 판매 기지를 마련했다. 이 공장은 연간 8만1000 L의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료의약품은 항암제, 당뇨치료제, 심혈관제 등 고령화로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이어서 큰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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