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승승장구'…ICT 수출 기록 또 갈아치워
9월 ICT 수출 192억6000만 달러…전년比 32.6% 증가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89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9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ICT 수출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을 두 달 연속 경신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19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2월부터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증가율로는 2010년 4월(33.3%) 이후 89개월 만에 최고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며 주된 영향을 미쳤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98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3%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두 자릿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D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1% 증가했고, 낸드플래시, 메모리MCP,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각각 136.4%, 58.9%, 35.8%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2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컴퓨터 주변기기는 차세대저장장치(SSD)의 지속적인 수출 호황에 힘입어 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은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의 이유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전략폰(갤노트8, V30 등) 본격 출시 등으로 완제품은 증가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99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그렸다.
이외에는 베트남 28억1000만 달러, 미국 19억5000만 달러, 유럽연합(EU) 8억9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3.8% 증가했으며, ICT 수지는 101억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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