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서 연쇄폭탄테러…최소 276명 숨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최소 276명 이상이 숨졌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전일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 호텔 부근의 한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약 2시간 후에는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연쇄 폭탄공격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차량 등이 불타며 지금까지 27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상자를 포함하면 500명 이상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 최악의 인명 피해다. 특히 당국자들은 수습 과정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확인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엔측 관계자인 마이클 키팅은 "인구 밀도가 높은 모가디슈를 공격해 전례 없는 수의 시민들을 죽였다"며 "의도와 충격 면에서 모두 혐오스러운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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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흘간의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한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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