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보험사들의 양적 성장을 이끌어온 일반저축성보험의 성장이 한계에 달하면서 내년 보험사들의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은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45회 보험 CEO 및 경영인 조찬회'를 열고 내년 보험산업 보험료가 2017년에 비해 1.2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018년 보험산업 보험료 증가율은 1.24%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0.8% 보다 낮은 0.3%,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5%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2017년 보험료 증가율 추정치인 0.81%에 비하면 내년 보험료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2017년과 2018년 명목경제성장률 전망치 5.4%와 5.1%를 하회하고 2015년 보험료 증가율 5.5%에 비해서도 크게 위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성장세 둔화의 공통적인 원인으로 일반저축성보험의 판매 부진이 지목된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의 일반저축성보험 보험료 성장률은 2016년 -4.5% 기록했는데, 2017년에도 -5.8%, 2018년에 -3.0%로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손해보험사의 저축성보험 보험료 증가율의 경우엔 2016년 -11.3%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엔 -23.9%, 2018년엔 -24.0%로 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실장은 "이는 IFRS17 등 새 회계제도 도입과 새로운 지급여력제도 도입, 판매수수료 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인한 저축성보험의 판매 유인 약화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정책 방향도 민간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의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 실장은 "보험 본연의 경쟁력에 근거한 성장 동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성장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일반손해보험의 시장 확대와 역량강화를 모색하고, 자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은 변액보험, 변액연금을 통해 축적된 고객의 자산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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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용효율적 해외진출 개선, 소비자 밀착 간단보험 활성화, 중소규모 전문보험회사의 시장진입 허용 등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제도적 환경변화에 따른 보험회사 위험관리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 시대 대비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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