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 조기 달성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순항, 대규모 수주 소식 전해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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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추석 직전 1조원대 수주에 연달아 성공했다. 조선사들은 모처럼 대형 수주에 화색이 돌고 있다. 각 사마다 상선만 놓고 봤을 때 수년만에 거둔 최대 성적이라 조선업종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을 총 1조1181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주는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로 추정된다.

최종 인도 예정일은 삼성중공업은 2019년 12월 31일,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3월15일이다. 컨테이너선 크기는 2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자체로는 이번 수주 건이 해양플랜트를 제외하고 상선만 놓고 봤을 때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4척, 약 65억달러(약 7조3800억원) 규모의 일감을 따내 연간 수주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MSC는 앞서 대우조선해양에도 컨테이너선 5척(약 9200억원)을 발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년만에 최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3척, 약 25억7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를 수주해 연간 목표 수주액 45억7000만 달러의 56%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지난주 9000억원대에 이르는 10척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운사 폴라리스쉬핑과 32만5000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수주 계약을 체결했는데 수주 계약액은 약 9086억원이다.


현대중공업 내부 단일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조선업계는 이 계약의 옵션(추가 가능 수주)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향후 5척 정도의 일감을 추가로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340m, 폭 62m, 높이 29.8m 크기로,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LNG 레디' 선박(벙커씨유 뿐 아니라 LNG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이다. 평형수처리장치와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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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사인 폴라리스쉬핑은 세계 최대 광산 업체 브라질 발레(Vale)사와 용선계약을 맺은 후 대규모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발주하고 있다. 현재 한국·중국 해운사들과 약 30척에 대한 장기 용선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다른 국내 조선사들도 수주 소식도 곧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그룹 내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99척, 58억 달러 수주 계약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 20척, 20억 달러의 약 5배에 달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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