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0승' KIA 매직넘버 1로 줄여, kt에 설욕
안치홍 연타석 홈런 4타점 활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와 안치홍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최하위 kt 위즈에 당한 전날 18점차 대패를 설욕했다.
KIA(86승1무56패)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50승93패)와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9승6패 KIA의 우위가 됐다. 안타 수에서는 kt가 KIA에 앞섰으나 아쉬운 수비 후 실점이 이어지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KIA는 2위 두산(84승3무56패)과 승차를 한 경기로 벌리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3일 최종전에서 KIA가 이기거나 두산이 질 경우 KIA의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두산이 이기고 KIA가 질 경우에는 두산이 승률에서 앞서 1위에 오른다.
양현종이 1999년 정민태 이후 국내 투수 중 처음으로 20승(6패)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5.2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 했다.
양현종과 김사율이 모두 호투하면서 3회까지는 0-0 상황이 계속됐다.
KIA가 4회초 먼저 3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3루 땅볼을 쳤고 kt 내야진이 아쉽게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 했다. 타자주자 나지완이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KIA가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안치홍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20호)을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kt는 4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윤석민이 친 타구는 3루 정면이었는데 KIA 3루수 이범호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갔다. 타구는 담장까지 굴러갔다. 로하스가 홈을 밟고 윤석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오정복의 안타 때 윤석민이 홈을 밟아 kt가 2-3으로 추격했다.
KIA는 6회초 kt 실책을 틈타 달아났다. 2사 후 나지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2점 홈런(21호)을 한 방 더 터뜨렸다. 안치홍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KIA에서는 양현종에 이어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정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말에도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잘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임창용은 8회말에는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임창용은 대타 김진곤과 이해창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2사를 잡았다. 다음 타자 정현도 유격수 쪽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으나 KIA 유격수 김선빈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kt가 1점을 만회했다. kt의 계속된 2사 2, 3루 기회. KIA가 임창용 대신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태곤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KIA가 2점차 우위를 유지했다.
김세현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8세이브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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