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세계 패널 출하량 대만 이노룩스 1위 부상
LG디스플레이, 2년만에 2위로…中 패널 공장 건립도 제동


中 주문 급감…LG디스플레이, TV 패널 1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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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 시장에서 2년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TV 제조사들이 주문을 줄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공장을 건립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9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세계 LCD TV 시장에서 대만 이노룩스가 394만2000대의 패널을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이노룩스의 출하량은 전달보다 28.9% 증가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전달보다 3.6% 감소한 379만5000대를 출하하며 2위로 밀려났다. 월별 집계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5년 6월 이후 2년만이다. 게다가 LG디스플레이는 주요 패널 제조사 중에서 유일하게 출하량이 감소했다.


위츠뷰에 따르면 8월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2302만대로 전달보다 8.2%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공 행진하던 LCD 패널 가격이 2달 연속 하락한 데다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해 주요 TV 제조사들이 재고물량을 확보한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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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만 쓴잔을 마신 것은 중국 시장 탓이다. 위츠뷰는 "LG디스플레이 고객사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TV 브랜드들과 LCD 모듈 공급업체들이 주문을 줄인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LCD 패널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대만 기업들이 LCD 시장에서 한국을 무섭게 추격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패널인 OLED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2달이 지나도록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OLED 패널 공장을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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