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형 정미기, 절삭형 건식 무세미기, 건식 쌀가루 분쇄기 개발
연간 물 절약 효과는 22억 원, 절감되는 정화 비용은 40억 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고품질 쌀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수확후 가공 기계설비 3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27일 쌀 도정공장에서 고품질 쌀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수확후 가공 기계기술로 절삭형 정미기, 절삭형 건식 무세미기, 건식 쌀가루 분쇄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절삭형 정미기는 정미기 내에 설치된 칼날을 이용해 현미의 쌀겨를 깎아내 백미로 만드는 기계다. 이 정미기를 이용하면 기존의 연삭(갈아냄)이나 마찰 방식보다 작업 중 곡온(쌀의 온도) 상승이 적다. 동절기 6℃, 하절기 13℃로 품질이 변할 수 있는 기준 온도인 15℃보다 낮아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

쌀 부스러기 발생률도 3.05%로 나타나 기존 방식의 3.63~4.99%보다 약 16% 이상 적었다. 쌀의 표면이 깨끗하고 곱게 가공돼 백도(흰 정도)도 기존 연삭 방식의 38~41보다 높은 42로 나타났다. 소비전력은 15kW/t으로 기존 정미기의 21kW/t보다 28.6% 절약됐다.


절삭형 건식 무세미기는 물을 이용하는 습식 무세미기와 달리 절삭날과 송풍 공기를 이용해 쌀 표면의 쌀겨를 제거한다. 이 무세미기로 가공한 쌀을 물에 씻었을 때, 세척수의 탁도는 40ppm으로 우리나라 무세미 기준인 40ppm을 만족시켰다. 저장할 경우 쌀 표면에 쌀겨가 없어 오랫동안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쌀을 씻을 필요가 없어 연간 물 절약 효과는 22억 원, 절감되는 정화 비용은 40억 원이다.


건식 쌀가루 분쇄장치는 물에 불리지 않은 생쌀을 바로 분쇄할 수 있는 기계로, 고속으로 회전하는 분쇄판 위의 돌기가 쌀과 반복 충돌해 쌀을 잘게 부순다. 잘게 부서진 쌀가루는 분쇄실 상부의 분급기 회전력에 의해 배출돼 수집장치에 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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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쇄장치는 각 부위별로 속도를 조절해 40~150㎛ 범위의 다양한 크기의 쌀가루를 만들 수 있어 제빵, 제과, 다목적용 등 두루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계를 이용하면 100kg/시간 분쇄 시에 소요비용이 310원으로 기존 습식제분 500~700원/kg에 비해 최소 40% 이상 절감된다.


농촌진흥청은 절삭형 정미기, 절삭형 건식 무세미기, 건식 쌀가루 분쇄기 등 3종에 대해 28일 경북 칠곡에서 현장 연시회를 열고, 쌀 가공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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