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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찾아가는 서비스’, 이기헌 충북조달청장 “공공조달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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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청주) 정일웅 기자]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남들이 알지 못하고 활용할 수 없다면 허울에 불과합니다. 같은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기관과 제도를 이해·활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좋은 정책을 만들어 가는 밑바탕이 된다고 봅니다.”

21일 충북지방조달청 이기헌 청장이 공공조달 정책 실행 과정에서의 ‘소통’을 강조했다. 일반인에게는 어쩌면 생소한, 단편적 활용에 그치기 쉬운 조달업무를 기관이 먼저 다가가 설명하고 이를 통해 실익을 얻는 정책 수요자가 많아야 한다는 지론이 저변에 깔렸다.
이러한 지론은 충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주 제조자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품등록을 준비하게 하는데도 영향을 줬다. 조달청은 현재 우리나라 전통주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우수 전통주를 발굴, 나라장터 등록을 돕는 중이다.

이 청장은 “올해 3월 충북 보은지역에서 전통주 제조업체를 수소문하던 중 ‘송로주’ 제조업체를 찾게 됐다”며 “이 업체 대표는 선친 때부터 대를 이어 술을 빚어온 만큼 품질과 전통 면에서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었지만 소수 지인들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하다보니 판로를 넓히는 데 한계가 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 청장은 업체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송로주 제조업체에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등록방법과 서류작성법 등을 소개하고 등록절차를 밟을 수 있게 도왔다.
공공조달이라는 생소함으로 나라장터 시스템 자체를 모르거나 알고 있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일반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 정책 수요자를 직접 찾아가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소규모 업체가 공공조달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판로를 넓히는 계기를 갖게 하고 소비자들은 조달청이 검증한 우수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윈-윈 효과’로 이어진다.

가령 충북지방조달청은 지난해 11월 제천한방체험 여행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하는 한편 단양군 소재의 단양 8경과 다누리 아쿠아리움 등을 연계한 여행·체험상품을 발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나라장터에 등록을 준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신력 있는 소비재 창출(여행상품 등)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이 청장은 “조달청과 공공조달 업무(정책)는 실상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조달정책과 나라장터를 이해하고 적정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소규모 기업의 판로개척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달청의 궁극적 역할은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지역과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하고 기관이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공공조달 영역에 국민과 소규모 업체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조달청이 해야 할 소임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지난해 총 1조3280억원의 계약실적을 달성,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린데 이어 올해는 8월말 기준 9990억원의 계약실적을 내며 연간목포인 1조3580억원의 74%(전년대비 104%↑)를 채웠다.



청주=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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