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신사업 확장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KGP는 지난 9월 인수한 위니테크놀러지와 지난해 11월 인수한 알에프윈도우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본격적으로 ICT산업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위니테크놀러지는 광통신장비 및 블랙박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특히 이동통신 인프라에 필수 부품으로 사용되는 광트랜시버가 주요 생산품인데, 시장조사기관 라이트카운팅에 따르면 무선용 광트랜시버 시장은 2020년까지 연 평균 1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 대표는 "국내 및 해외 유수 통신사에 광트랜시버를 비롯한 광통신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ICT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정착을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에프윈도우는 통신용 중계기 전문기업으로서 5세대(5G) 통신이 보편화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에프윈도우는 통신용 중계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세계 최초로 간섭제거시스템(ICS)을 개발했다. 곽 대표는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하면 중계기 수요는 충분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가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 교육시장이다. KGP는 지난 7월 중국 유락교육그룹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학생관리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락교육은 지난해 기준 회원 수 350만명을 보유한 중국 교육전문기업이다. KGP는 유락교육에 '스마트에듀'를 공급하고 유락교육은 인당 50위안(6개월 시범 기간 후에는 인당 40위안)의 수수료를 KGP에 납부한다.
곽 대표는 "지난해 기준 중국 교육시장 규모는 136조원에 달한다"며 "2020에는 유락교육 학원생의 30%인 100만명이 스마트에듀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곽 대표는 회사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사명 변경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튼튼한 회사 구조를 위해서라면 4차 산업혁명 대비를 필두로 더욱 다양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필요하면 내년께 사명 변경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P는 지난 6월 결손금 보전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감자에 따른 구주권 제출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돼 왔다. 19일 신주가 상장하면서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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