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野, 文대통령 초당적 협력제안 수용해야"

"대통령 깊은 고뇌 이해해 달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협조를 촉구하면서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거듭 요청한 데 대해 "야당은 대통령의 초당적 협력제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대법원장 인준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깊은 고뇌를 야당은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입장문과 관련해 "3권 분립은 민주주의의 요체"라며 "대법원장 인준을 통해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여야가 국익의 관점에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또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해 "현재 한반도는 핵 위기로 엄중한 안보상황에 처해 있고 국정전반의 초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여야영수회담을 포함한 국정운영에 여야가 정략적 입장을 벗어나 국민의 시각에서 국가안위와 정치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숙의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본다면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야당은 대통령의 유엔 방문 후 여야 영수회담을 통해 외교안보 및 각종현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에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