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협회 "철강 후판 가격 낮춰 달라"
-협회 "선가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최근 후판 가격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철강업계에 "후판(두터운 철판) 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4일 '조선-철강,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 재도약 필요'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CMA-CGM(프랑스 해운사)가 발주한 2만2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중국에 뺏긴 사례처럼, 국내 조선사들은 경쟁 국가들과 치열한 수주경쟁(원가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가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최근 후판 가격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후판의 원재료 원료 탄과 철광석 가격은 각각 2012년과 2014년 이후 지속해서 떨어졌다. 작년 하반기 이후 올해까지 상승과 하락, 재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협회는 "후판 사업에서 적자를 봤다고 해도 다른 사업군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국내 건설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철강 산업은 전반적으로 흑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회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국내 조선사가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국내 철강사도 이런 고객사(조선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르게 된 것"이라며 "친환경·극지용 선박 분야에서도 조선-철강 산업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과시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협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공급과잉 해소 지연, 발주량 급감 등으로 한국의 주력산업인 조선, 철강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상생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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