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충전 한 번 씩 해줘"…무주 농협 간부, 여직원 상습적 성추행 의혹
전북 무주의 한 농협에서 고위 간부가 상습적으로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무주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농협에 근무하는 여직원 3명이 "A 씨가 직원들을 수차례 성희롱하고 추행했다"며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직원들은 A씨가 자신의 옆구리와 어깨를 만지고 사적인 술자리에서 입맞춤을 요구하는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여직원에게 '커피와 충전 플리즈', '가끔 충전 한 번 씩 해줘. 여자로 안 느낄게', '애인 생기면 충전기 파쇄 할께'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충전'이 포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여직원들이 A씨의 메시지를 받고 곧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그는 꿋꿋하게 '강한 부정은 긍정? 그렇게 알고 있을게', '좀 져주면 안 되냐' 등의 답장으로 응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피해자 3명이 지역 본부에 해당 사실을 신고해 자체 조사가 이뤄졌지만, A씨는 '아무 일 없고 분위기 좋다고 함. 혹시라도 조합장님 전화 오면 아무 일 없고 분위기 좋다고 답변하고 저한테 연락 바람. 비밀 엄수. 책임 반드시 따름' 등의 메시지를 피해자들에게 보내며 입막음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성추행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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