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것은 호흡기 감염병…메르스·사스 등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0월 초에 굉장히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들이 많아 해외 감염병 유입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국내외 인구이동도 많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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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동남아를 찾는 국민들이 많고 국내에서도 이동이 잦아 수인성 감염병, 콜레라, 비브리오 감염병에 대한 홍보가 중요하다"며 "성묘할 때 진드기에 몰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쯔쯔가무시병 노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결핵에 대한 대응 방안도 내놓았다. 결핵은 건강보험에서 기본검진에 들어가는데 5년 동안 청소년층 결핵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노인 결핵은 아직도 심각하다"며 "노령화 추세에서 노인 인구가 절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인데 (결핵은) 20대의 작은 피크가 있고 노인에서 그래프가 크게 올라간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 결핵균을 오래 가지고 있는 사람은 50대는 대략 50%, 60대는 6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에 걸리거나 면역이 떨어지면 (결핵은) 발병한다"며 "내년에 노인 결핵검진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중에 질병부담이 큰 것이 결핵, 그 다음이 인플루엔자"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정 본부장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감염병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193명이 생겼고 카타르 3명, 아랍에미리트 5명 등 3개국에서 환자가 생겼다"며 "아직도 치명률이 30% 대에 이를 만큼 무서운 감염병"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본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이들은 공항에서 1대1 검역을 하고 귀국 후에 증상이 생기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며 "9월까지는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감염병이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호흡기로 전파되면서 중증이 되는 감염병이 제일 무서운데 메르스, 사스, 인플루엔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며 "그 다음으로 신체 접촉으로 감염되는 에볼라, 라사열 같은 출혈성 감염병"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자동신고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료진이 직접 신고하는 게 아니라 전산을 통해 자동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자동신고 시스템 구축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이 진료할 때 법정 감염병이 발견되면 바로 전산으로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이 쓰는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시스템 등에 프로그램을 구축해 법정 감염병 환자 정보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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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정확해지고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올해 2000개 의료기관에 구축하고 내년에는 1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감염병 24시간 긴급 상황실과 즉각 대응팀은 비상근무를 해야 한다"며 "동남아에 댕기열과 같은 우기 관련 감염병이 늘어나고 있고 여전히 수인성 감염병인 이질, 콜레라 등이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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