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주치의 제도 도입…"맞춤형 상담한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금융당국이 변액보험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내고 가입자에게도 나누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변액보험 주치의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변액보험 적립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113조 원, 계약은 820만 건이다.
변액보험을 파는 보험사 23곳은 변액보험 전용 콜센터를 설치하고 보험설계사 교육을 강화한다. 펀드 전문가 등 전문 상담 인력도 최소 2명 배치해야 한다.
기존에는 23곳 중 6곳만 콜센터를 운영했고 근무하는 인력도 펀드 전문 지식이 없어 수익률 조회 등 단순 상담만 할 수 있었다.
변액보험 전용 콜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사는 변액보험 판매자격을 보유했거나 다른 식으로 펀드 전문가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상담하다가 변액보험이 아닌 다른 상품을 권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보험사는 변액보험 계약 건수에 따라 펀드주치의 최소 2~5명을 전용 콜센터에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계약 정보부터 가입자 투자성향까지 고려해서 1대1 맞춤형 상담을 하자는 취지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보완점을 업계와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펀드주치의나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하고, 보험연수원에 변액보험 심화 과정도 만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므로 펀드 변경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