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했다. 양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했다. 양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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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에 불을 지피자 국내 경제계는 당혹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발언은 지난 2일(현지 시간)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포스트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준비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폐기설에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제단체들은 실제 폐기될 가능성은 낮게 보는 상황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커진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미 연방 하원의원 방한단과 한미 FTA 성과에 대해 논의한 한국무역협회가 특히 이번 폐기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폐기를 하려면 미 의회 승인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도 해 우선 협상용 카드인지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 대응이나 이번주 트럼프 행정부의 또다른 액션이 나오기 전까지 신중히 지켜보자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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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도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전경련 측은 "폐기하려면 미국 내에서도 회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만 어쨌든 이것도 논의되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라며 "경제적인 차원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의 압력, 불만 표시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여 더 문제"라고 말했다.


FTA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양국 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 의회와 경제계를 통한 대응"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도 우리 측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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