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계약 3년만에 감소세로…해외서 3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계약액이 지난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기준을 고친 2013년 이후 최초다. 해외 건설계약이 40% 가까이 줄어들면서다.
통계청은 2016년 공사실적 부문 건설업조사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수는 6만9508개로 전년(6만7897개) 대비 2.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은 2만4630개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이 4만4878개(64.6%)로 나타났다.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78조원으로 전년(265조원) 대비 4.8% 증가했다.
국내가 232조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수도권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04조원으로 전년대비 13조원(14.9%) 증가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8조원으로 5조원(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문별로는 건축 부문에서 16.6%, 조경에서 6.7% 증가한 반면 산업설비와 토목은 각각 18.7%, 2.8% 감소했다.
반면 해외는 45조원으로 11.3% 감소했다. 해외공사는 중동과 아시아가 전체 해외공사액의 88.6%를 차지하는데, 아시아(-17.6%)와 아메리카(-34.0%) 지역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계약액은 274조원으로 전년(286조) 대비 4.4% 감소했다. 통계청이 건설계약액 집계 기준을 바꾼 2013년 이후 계약액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건설계약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43조원으로 6조원(2.4%) 증가했다. 국내 건설계약액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17조원으로 전년대비 11조원(10.3%) 증가했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5조원으로 5조원(-4.1%) 감소했다.
해외 건설계약액은 31조원으로 18조원(-36.7%)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건설계약액 비중이 높은 아시아(-16.6%), 중동(-37.8%), 아메리카(-83.2%)가 모두 크게 감소했다. 산업플랜트 수주 감소 등 산업설비 부문이 전년 대비 13조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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