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21일 코스피는 0.14%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약세 마감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앞두고 미국 핵심 지휘관들이 방한하며 북한 리스크가 증대된 것은 부정적이다. 외국인과 기관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는 것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채현기 KTB증권 연구원 = 관세청이 발표한 20일까지의 8월 잠정 수출 실적은 251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수입은 255억달러로 11.2% 늘었다. 무역수지는 4억달러 적자였다.

선박이 감소세로 전환했고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주도했다. 석유제품이 반도체 다음의 상승 폭을 보였고 자동차도 반등했다. D램과 낸드 현물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수출 호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2분기 한국 수출 총액은 1471억9800만달러(약 16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고 선박 부문의 일시적인 수주량 증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슈퍼 호황 등 일부 업종에 치우쳤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주요국 펀더멘털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경착률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3분기 글로벌 교역량은 증가할 것이다. 외부 환경은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지난달까지 사상 처음 8개월 연속 상승하는 과정에서 MSCI전세계지수는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까지 8월의 조정 폭은 -1.5%로 9개월간 16.2%나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증시도 연속 상승 부담이 조정으로 연결됐지만 조정의 구실도 있었다. 7월 실적 발표 (IT, 소비재 조정 계기)와 북핵 리스크, 8월 부동산 규제(산업재 조정)와 세제 개편 등 연이어 악재가 부각됐다.


다만 8월에도 수출은 양호하고, 예상 EPS의 절대치도 4월 이후 정체된 글로벌증시와 달리 한국은 추가 상승하며 차별화되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평균 대비 한국 증시의 강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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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점인 7월24일 이후 외국인은 3조5000억원 순매도, 기관은 3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경험적으로 보고 따라하는 매매(매수 상위 매매)의 성과를 측정해보면 기관 매수 종목이 외국인보다 좋다. 특히 월평균 1조원씩 유출되던 주식형펀드에 6월 이후 1조3000억이 순유입됐다. 이제는 기관 매매를 제대로 챙겨볼 시점이다.


7월24일 이후 시총 대비 기관 순매수 비중 상위 업종은 호텔/레저, 전자/부품, 화학, 자동차부품 순이며, 대표주로는 현대위아, 대한유화, 호텔신라, LG이노텍 등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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