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업에 종사해 온 지 20년이 넘었다. 한국 벤처의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1990년 삼성전자 중앙연구소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광통신 관련 연구를 계속하던 안 회장은 1997년 퇴사하고 광통신 부품 제조 벤처기업 럭스텍에서 최고기술경영자(CTO)로 활약했다. 2001년엔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을 창업하며 독립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안 회장은 정부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 중이며 정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벤처 정책 제안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꼼꼼함도 정평이 나 있다. 크루셜텍 해외공장을 설립할 때는 직원들이 보다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자재나 인테리어까지 직접 들여다보고 챙겼다고 한다.
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강조한다. 크루셜텍 본사 직원 300명과 함께 한 달에 한 번꼴로 '비전공유' 시간을 가지며 소통을 한다.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상태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위기상황에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이유다.
◆약력
▲1965년 부산 출생 ▲1984년 해운대고 졸업 ▲1991년 부산대 기계공학과 졸업 ▲1990~1997년 삼성전자 연구소 선임연구원 ▲1998년 경북대 정밀기계학 석사 ▲1997~2001년 럭스텍 최고기술경영자(CTO) 겸 기술이사 ▲2001년 크루셜텍 창업 ▲2015년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2017년 2월 제9대 벤처기업협회장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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