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정제마진 개선으로 3·4분기 수익성 회복 기대감[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유주들이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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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 거래일까지 최근 2개월 동안 18%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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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7%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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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1일 장중 7만7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날 S-Oil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2만원, 18만2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었다. S-Oil의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가까이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GS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72.6% 감소했다.
쇼크 수준의 실적에도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정유주의 2분기 어닝쇼크 이후가 투자 적기라는 인식 덕이다. 2분기 어닝쇼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정유주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말 배럴당 42달러까지 떨어졌던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7월 이후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50달러도 돌파했다.
7월 들어 정제마진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배럴당 6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후 반등하며 지난달에는 7달러선을 넘어섰고 이달에는 8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9달러까지 넘어설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에는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정유주 회복세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되는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주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했고, S-Oil도 올해 기준 시가배당률이 5.9%의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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