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서 경쟁국 폴란드 눌러
정부·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측면 지원 한몫
1991년 강원도 고성 이어 국내서 두 번째 개최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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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잼버리가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이후 32년 만이다.

여성가족부는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개 회원국 투표 결과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여가부, 외교부, 한국스카우트연맹, 새만금 개발청, 전북도 유치단,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은 아제르바이잔으로 파견돼 회원국들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우리나라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새만금의 장점을 홍보했고 폴란드 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최종 투표 결과는 607대 365이었다.

새만금의 드넓은 지형과 풍부한 자연환경, IT 강국의 장점을 살린 스마트 잼버리로 폴란드와의 경쟁에서 회원국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회원 수가 40개국인 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에 불과해 투표로 결정되는 개최지 선정에 새만금은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폴란드와 비교우위를 세밀하게 파악한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아랍(19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북도 유치단'을 구성, 대륙별로 집중 공략에 나섰다.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한민국 유치 확정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그동안 수고해주신 모든 관계기관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이 경쟁국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제치고 유치가 확정되자 정현백 성가족부장관(왼쪽),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 등을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이 경쟁국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제치고 유치가 확정되자 정현백 성가족부장관(왼쪽),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 등을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전북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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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국제 텐트도시'를 형성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우호 증진 기회를 갖게 된다.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없어 비용, 환경적 부담이 적다.


이번 선정으로 우리나라는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6번째 국가가 됐다.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도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 활동했다. 총회가 열리기 직전 아제르바이잔 현지를 방문한 반 총재는 각국의 키맨들을 접촉하면서 새만금 유치 당위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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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12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인 168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9.9㎢(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세계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 대회의 생산 유발효과가 8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원, 고용창출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활동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청소년 정책 분야 선진국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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