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홈플러스서 비펜트린 초과검출…대형마트 '초긴장'
홈플러스 PB 계란 살충제 초과 검출
이마트·롯데마트는 오늘부터 적합 계란 판매 재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시중에 유통된 계란에 대해서도 살충제 검출 여부를 조사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경우 자체브랜드(PB) 계란에서 살충제인 비펜트린 성분이 초과 검출되며 우려를 키우고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처가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 105개소의 계란을 수거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10시 기준 검사를 완료한 84개 업체이 검사결과 피프로닐이 검출된 업체는 없었지만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업체가 2개(‘신선 대 홈플러스’, ‘부자특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펜트린은 닭에 사용이 가능하지만 기준치(0.01mg/kg) 이하만 허용된 살충제 성분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들 2개 업체의 게란을 회수·폐기 조치했고, 관련 농장 정보(천안, 나주)를 농식품부와 공유했다는 것. 홈플러스는 "이미 해당 계란은 판매 중단됐다"면서 "나머지 계란의 경우 검사 결과가 넘어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PB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되면서 대형마트 업계도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예고와 달리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계란의 경우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협력회사의 80% 가량이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이날 오후 3시부터 이들 농가의 계란부터 판매를 재개했다. 나머지 농가도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50개 양계농장과 거래중인데 이날 20개 농장이 적합판정을 받아 오후부터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협과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협조해 계란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적합 판정된 농가의 계란을 신속히 유통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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