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019년까지 전 차종에 전기모터 탑재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유럽을 중심으로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량의 판매금지가 확산되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2040년부터 가솔린·디젤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도 함께 중단한다. 영국 정부는 총 30억파운드(약 4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법안 정비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2020년부터 디젤차 등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유럽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오는 2030년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전기자동차 체재를 정비하고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신에너지 자동차의 침투율 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는 최근 2019년까지 디젤·가솔린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전 차종에 전기모터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전통적 내연기관 차량 생산 회사가 디젤차의 생산 중단 시기를 발표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볼보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월급만으론 못 버텨요"…직장인 55만명, 퇴근하고...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