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이상으로 회항…정비 중 화제

대한항공 엔진 화제 연합뉴스 영상 / 사진= 연합뉴스 영상 캡처

베이징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회항 후 점검을 받던 중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 김포공항을 떠나 베이징으로 향하던 KE2851편(B777-200) 여객기가 이륙 1시간여 만에 엔진 이상이 감지됐다.

기장은 오른쪽 엔진의 엔진오일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여객기 승객 216명과 승무원 14명은 김포공항에 내려 오후 1시 14분 대체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4시간가량 운항이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회항과 지연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오일펌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비행기를 김포공항 정비창으로 옮겨 자체 점검을 벌였다.

항공기는 오일펌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엔진을 고출력으로 작동시키는 ‘런업(Run Up)’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오일이 누출돼 엔진에 불길이 일어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