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쿰 정유 프로젝트 #2 U&O, 英 페트로팩과 공동수주
-오만 첫 진출…"프로젝트 성공 수행으로 시장 영향력 강화"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2조원 규모 대형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일산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과 페트로팩은 총 3개 패키지 중 2번 U&O 패키지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PC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국가 신규 진출과 DRPIC 신규 고객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됐다. 특히 DRPIC는 오만과 쿠웨이트의 국영석유사인 OOC와 KPI가 합작 투자한 회사로, 오만 정부가 국가산업의 일환으로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두쿰 경제특구지역의 핵심인 정유와 석유화학 단지 투자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정유에 이어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GCC(걸프협력회의, 총 6개국) 진출의 마지막 퍼즐도 완성하게 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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