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활약에 힘입어 중국 업체들의 협공을 막고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대비 시장 점유율 1%P를 잃었다.
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총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5090만대다. IHS마킷은 "중국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덕분에 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대비 20%, 오포는 39%, 비보는 45%, 샤오미는 52% 성장했다.
애플 역시 신제품이 없었지만 판매량 2%를 높이며 점유율 12%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작인 '아이폰7'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화웨이가 점유율 11%로 3위에 자리했다. 'P10'이 화웨이의 성장을 이끌었다. IHS마킷은 "P9의 인기보다는 못하지만 P10은 2분기 화웨이가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고 했다.
오포가 9%로 4위, 비보가 7%로 5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간발의 차이로 6위에 올랐다. IHS마킷은 "샤오미가 LG전자, 레노보, ZTE와의 격차를 벌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가 출시 대기 중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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