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나란히 이적…김세현엔 KIA의 유일한 약점 불펜 강화, 윤석민엔 장타율 최하위 kt에 화력 지원 특명

kt 윤석민(왼쪽)과 KIA 김세현[사진=김현민 기자,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kt 윤석민(왼쪽)과 KIA 김세현[사진=김현민 기자,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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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선두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최하위 kt는 탈꼴찌를 목표로 달린다. 열개 구단에 남은 경기는 7일 현재 마흔 경기 안팎. 8월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순위 판도를 결정할 클라이맥스다. 특히 8일부터는 주중과 주말 3연전을 하던 일정이 2연전으로 준다. 승수를 쌓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야한다. 1위도 최하위도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기. 김세현(30·KIA)과 윤석민(32·kt)을 눈여겨봐야 한다.


김세현은 지난달 31일 넥센에서 KIA로 이적해 3일 데뷔 경기를 했다. 7-3으로 앞선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안타를 두 개 내줬으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기태 KIA 감독(48)은 "김세현이 합류하면서 불펜진을 운용하기 수월해질 것이다. 당분간 여유 있는 상황에서 내보낸 뒤 마무리 역할도 맡길 계획"이라고 했다.

KIA는 선발진과 타선이 강하지만 구원 투수가 고민이다. 7일 현재 불펜진 평균자책점(5.77)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블론세이브(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도 네 번째(12회)로 많다. 2위 NC에 5.5경기 차로 앞섰으나 두산(3위)이 최근 7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 김세현은 검증된 마무리다. 지난해 넥센에서 예순두 경기에 나가 36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이적 이후 처음으로 8~9일 안방에서 친정팀과 경기한다. 그는 "넥센 타자들을 잘 안다.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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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투타의 불균형, 얇은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를 예약했다. 9위 한화와 7.5경기 차. 팀 장타율(0.389) 꼴찌, 타율 9위(0.267)로 허덕이는 타선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윤석민이 kt 타선의 기둥이자 희망이다. 그는 지난달 7일 넥센에서 팀을 옮겼다. 3일 경기에서는 KIA 선발 양현종(29)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빼앗았다. 6회 1사 1루에서 9구까지 집요한 승부를 하며 기어이 담장을 넘겼다.

윤석민은 이적한 뒤 스물한 경기에 나가 타율 0.345(84타수 29안타), 장타율 0.536을 남겼다. 이 기간 규정타석을 채운 팀 타자 중 이 부문 모두 2위. 2014년부터 4년 연속 홈런 열 개 이상으로 꾸준하다. 김진욱 감독(57)은 "윤석민이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니까 앞뒤 타순도 반등하고 있다. 타선에 힘이 생기면서 어느 정도 싸움이 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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