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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물귀신’ 테트라포드서 40대 추락…사고 막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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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사진=연합뉴스

테트라포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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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에서 4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피서철을 맞아 해변과 방파제를 찾는 관광객과 낚시꾼이 늘며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테트라포드에서 A(41)씨가 아래로 추락했다가 구조됐다. A씨는 다리에 찰과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분산시켜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다. 흔히 ‘삼발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리가 4개 달려있다. 이렇게 설치된 테트라포드 사이사이에서는 물살이 약해져 먹이를 찾아오는 록피쉬들의 안식처가 된다. 낚시꾼들이 유독 테트라포드를 찾는 이유다.

하지만 테트라포드 표면은 물이끼가 자주 끼고 수초가 걸려 있는 경우도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또한 단단한 콘크리트로 제작되기 때문에 골절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많고 얼기설기 엉켜있는 내부 구조 때문에 출구를 찾거나 구조하기도 쉽지 않다.
이처럼 테트라포드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계기관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테트라포드 주변 방파제 몇 곳에 위험성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했을 뿐이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특별한 제재는 없다.

1일 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1~6월) 동안에만 전국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26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사고는 세 건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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