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심 콘텐츠 시청 시대 온다"
다이아TV 4년 전 설립
내년부터 본격 광고 수익원 기대

CJ E&M, 개인방송 TV에 투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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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개인방송이 제2, 3의 한류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 MCN사업팀에서 다이아TV 마케팅을 담당하는 오진세 팀장의 말이다.


CJ E&M이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한 지 만 4년이 됐다. 아직까지 큰 수익을 내진 못하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오 팀장은 확신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는 2013년~2014년 사이 MCN 업체를 방송사ㆍ영화사들이 수천억원에 인수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젊은 세대가 모바일 중심으로 콘텐츠를 즐기고 콘텐츠 개념 자체도 바뀌면서 개인방송이 뜰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국내에도 일찍부터 곰TV, 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 플랫폼이 있었다. 하지만 체계적인 수익모델이 갖춰지지 않아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오 팀장은 판단했다. 한때 블로그 시장이 주목을 받았으나 소셜미디어(SNS)에 자리를 뺏긴 것도 마찬가지다.

CJ E&M의 경우 기존에 해왔던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개인방송에 접목했다. 우선 광고에 대한 단가 기준을 제시했으며 이미 구축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개인방송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집중했다.


그와 동시에 콘텐츠 품질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차별화되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다이아TV에 추가하고 있으며, 주목도는 높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콘텐츠는 과감하게 거부했다.


현재 다이아TV에 소속된 1200개팀 중 200여개팀은 아예 전업으로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다이아TV는 기획, 장소 및 소품 섭외와 같은 영상 제작부터 광고 연계 등 수익화까지 도와준다.


오 팀장은 "처음에는 우리 회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거절하는 광고주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해외 업체들이 먼저 광고 요청이 들어오고 효과를 발휘하면서 현재는 광고주들이 매우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는 광고의 클릭 수뿐 아니라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광고를 구독하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TV광고와 달리 일반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으면서도 흥미요소가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광고를 제작하는 것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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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럽의 동영상 플랫폼 업체 '데일리모션'에서는 현재 다이아TV의 100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동영상 플랫폼 '비키'에서도 도요타 자동차 광고를 다이아TV에 제작해달라고 의뢰했다. 홍콩 TVB 방송사는 최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빅빅TV'를 출시하면서 다이아TV의 콘텐츠를 대거 사갔다.


현재 다이아TV는 커머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무래도 광고나 조회수에 따른 수익은 대략 70%~80%를 창작자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국내서는 이미 다이아TV와 크리에이터 간 자체 브랜드상품(PB)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쇼핑몰로 입점도 계획 중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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