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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이라니, 트럼프가 만세 부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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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26일 성명서내 통상교섭본부장 내정설 비판

▲김현종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제공=더불어민주당)

▲김현종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제공=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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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녹색당은 26일 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김현종씨가 내정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 "김현종 씨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과 법률국에서 일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장이 되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었다"며 "당시 협상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은 김현종 씨가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니라 미국의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는 괴담을 이야기했고,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국무부 외교문서에는 한국 통상관료들이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이면합의를 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이어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는 의심을 받던 김현종 씨는 노무현 정부 말기에 제 21대 유엔 대사가 되었고, 2009년 3월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법무책임자로 영입되었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이익이나 재벌의 이익과 맞닿아 있는 김현종 씨에게 다시 통상교섭본부장직을 맡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특히 "김현종 씨가 통상교섭본부장직을 맡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로운 한미FTA를 위해 개정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응할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이익을 위하는 사람이라면 다가올 협상의 결과는 이미 예정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환영인사를 남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녹색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며 "김현종 씨의 통상교섭본부장 임명은 경제 분야에서도 한국이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함을 뜻한다. 한국은 정녕 미국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국가인가"라고 되물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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