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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어닝쇼크'…사드 악재에 영업익 반토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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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으로 국내 면세점 관광객 감소
면세점 채널서 고가 화장품 매출 부진
아시아 시장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실적 초토화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실적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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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참담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전면 중단한 이후 고가 제품의 핵심 판매 채널인 면세점 매출 부진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26일 아모레퍼시픽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조2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했고, 이 기같은 영업이익은 57.8%나 급감한 10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도 1조5690억원의 매출에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한 2분기부터 급격히 실적이 쪼그라든 것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줄어든 2조7740억원,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4184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실적의 경우 설화수 윤조 마스크와 헤라 블랙 쿠션 등 신제품 출시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 경쟁력을 높였지만, 중국의 금한령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요우커)이 끊긴 국내 면세점에서 고가 화장품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요우커 감소는 명동 등 주요 상권의 매출 부진으로 연결됐고, 백화점 판매 둔화 등 대형 유통채널이 부진한 것도 아모레퍼시픽 실적에 부담을 줬다. 5월 가정의 달 화장품 선물세트 판매가 저조한 점도 실적 악화에 한 몫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국내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5%가 줄어 2.1% 감소에 그친 해외보다 타격이 훨씬 컸다. 다만 영업이익은 국내에서 58.6 감소했고, 해외에선 -59.6%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아시아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설안팩과 자음생 크림 라이트 등 신제품 출시로 대표상품을 강화하는 하편, 라네즈의 아세안 지역 이커머스 시장 입점 등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몽드는 현지화 상품 연구 개발, 중국에선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고 싱가포르에선 백화점 1호점을 오픈했다. 이니스프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지역에선 브랜드 투자 확대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동반 감소했다.유럽에선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로 인해 실적이 줄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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