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는 ↑
삼성, 애플 등 나머지는 ↓
현지 빅4 업체들은 10% 이상 성장을 이어나간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지 업체들의 패권이 공고해진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중국의 2017년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1억13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샤오미는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성장한 1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샤오미는 2015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오포, 비보에게 시장을 뺏기기도 했다.
카날리스는 "샤오미의 홍미는 중저가 라인업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포의 A시리즈와 비보의 Y시리즈를 위협했다"며 "또한 JD닷컴이나 T몰 등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618번의 온라인 이벤트를 벌였으며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새롭게 운영하면서 오포와 비보의 오프라인 장악력에 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삼성전자, 메이주 등 전통적인 스마트폰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상위 10위에 이름은 올렸으나 출하량이 1년 전 보다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 합은 3/4에 육박할 정도로 시장이 공고해지고 있으며, 특히 상위 4개 현지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거뒀다.
해티 헤(Hattie He) 카날리스 리서치 분석가는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 적응하는 것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는 전략"이라며 "많은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뺏긴 이유"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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