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대범한 강도 행각을 벌여 온 이탈리아 형제가 붙잡혔다.
이탈리아 토리노 경찰은 24일(현지시간) 피에몬테주 일대 현금지급기 수십곳에서 10만유로(약 1억3000만원)가량을 훔친 형제를 체포했다고 유로뉴스와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이 형제 강도단이 헐리우드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활용한 훔친 차량 색깔을 흰색에서 검정색으로 바꿨다. 이는 테러리스트를 소재로 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자칼'(1997년)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대통령 가면을 쓰고 범행한 것은 키아누 리브스와 페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한 영화 '폭풍 속으로'(1991년)를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화에서도 강도들이 범행을 위해 전직 대통령의 가면을 썼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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