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경찰청, 7월26일~8월15일까지 온라인 사기 피해 집중신고센터 운영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문화 관련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다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온라인 여행·예약서비스 거래액이 급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휴가를 앞두고 워터파크 입장권, 리조트 숙박권, 교통권 등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하려는 심리를 악용하는 사기 피해 사례도 7~8월에 집중됐다. 시 전자상거래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휴가관련 피해상담 중 7~8월 동안의 피해상담이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중고거래 카페에서 6월24일부터 7월12일까지 51명으로부터 유명 리조트 회원권을 싸게 양도할 것처럼 속여 584만원을 가로챈 신모(25)씨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당시 신씨는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숙박권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구매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거래 전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나 경찰청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에 대한 사기피해 신고이력을 조회하면 된다. 또 개인 간 거래 시에는 소액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유니크로, 네이버페이 등과 같은 결제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면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온라인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판매자와 주고받은 대화내용, 계좌번호가 표시된 이체내역을 시 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http://cyberbureau.police.go.kr)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김창현 시 공정경제과장은 "온라인 사기 피해가 접수되는 즉시 빠른 수사를 통한 범인 검거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