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공급업체 모트렉스의 이형환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코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설립 이후 해외 네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면서 2010년 무역 2000만달러, 2016년에는 일억달러 '수출의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352억원과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2.5%, 575.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모트렉스의 주요 제품은 완성차가 출고 후 선적에 실리기 전 제품이 장착되는 PIO(Port Installed Option)방식으로 공급된다. 모트렉스는 국내 및 해외지역의 니즈에 부합하는 AV·AVN 제품을 완성차업체와 협력해 공급한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완성차브랜드의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기 어려운 다품종 소량생산 공급 체계를 통해 지역별 다양한 요구사항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모트렉스는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제품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 IVI(In Vehicle Infotainme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게 됐다"며 "현재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70여 개 국가에 112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해외 국가 공급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ADAS분야에서 대시캠(Dashcam),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 이외에도 드라이버 헬스 모니터링(Driver Health Monitoring), 텔레매틱스 등 자체 연구개발 및 글로벌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4차 산업과 관련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스마트카·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트렉스의 공모희망가는 3만1200~3만8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총 공모금액은 562억~689억원이다.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청약을 거쳐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마스크 다시 꺼내야…'발작성 기침' 환자 33배 급...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