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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덕에 쇼박스 단독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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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다수 영화개봉 기대감
최근 한 달간 17% 넘게 올라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흥행작 부재에 조용한 영화 관련주 틈 사이에서 유독 쇼박스 주가만 빛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택시운전사' 등 다수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대감 덕분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쇼박스 주가는 전일 대비 2.54% 오른 647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오전 한때 6550원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간 17%가 넘게 올랐다.

쇼박스는 화이브라더스와 공동제작한 '미호적의외'가 중국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면서 6월 초순까지 부진했다. 쇼박스의 첫 중국 진출작이었는데, 흥행 실패 소식에 개봉 직후인 지난달 5일에만 쇼박스 주가가 10.56% 빠졌다.

이후 쇼박스의 상승세는 다른 영화주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최근 한 달 NEW(-6.7%), CJ CGV(-6.4%)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제이콘텐트리(0.1%)와 CJ E&M(1.8%)은 부진 끝에 그나마 반등하고 있다.
쇼박스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다음달 2일 개봉 예정인 '택시운전사'에 대한 흥행 기대감 덕분이다. 이 영화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그와 함께 광주로 동행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실화를 담았다. '흥행보증수표'로 꼽히는 배우 송강호와 유명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주연으로 나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쇼박스는 15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의 배급을 맡았다.

여름 성수기 시장에서 이달 말 개봉하는 '군함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경쟁작이 없어 택시운전사의 흥행 가능성은 높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쇼박스 주가가 택시운전사에 대한 흥행 기대감으로 움직여 온 만큼 8월 이후에도 택시운전사의 성적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시운전사뿐 아니라 다른 기대작들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특히 9월 상영을 앞둔 소설가 김영하 원작의 '살인자의 기억법'과 12월 개봉 예정인 '꾼'은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쇼박스 입장에선 상반기 개봉 영화 '프리즌'과 '특별시민'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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