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올린 시간당 7530원으로 확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저시급이 적용되는 인력 고용률이 높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특히 편의점을 향한 우려가 확산된다”면서 “편의점 업체의 매출은 통상 가맹점주의 매출총이익 40%인 로열티 수익과 가맹점에게 제공하는 상품 매출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인력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에서 고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상생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본사 지원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지난 3월 최저임금 3% 인상 이후 1위 편의점 Seven&I는 9월부터 가맹점주들로부터 수취하는 로열티를 1% 인하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훼미리마트와 로손도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BGF리테일이 로열티 1%를 인하한다면 내년 매출총이익은 300억~400억원 감소한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1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1개월 15%의 주가 하락은 예상 비용 증가분을 선반영했다”면서 “다만 그동안 보여줬던 편의점의 폭발적 확장성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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